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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1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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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1화

새벽달리기 2023. 6. 15. 00:00

1화 줄거리

인질 협상을 가르치는 FBI 강사, 홀든은 비정상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다. 그는 심리학을 비롯한 최신 학문에 기웃거리다 쉐퍼드 국장의 권유로 행동과학부에 들어가게 된다. 홀든은 빌 텐치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현장 경찰들에게 공유하려 하지만 정작 자신들도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세부 내용

오프닝 시퀀스 - 늦은 밤, 한 정신병자가 무고한 여자를 인질로 잡고 자신의 아내를 불러오라고 요구한다. 경찰들은 정신병자를 사살하기 위해 정예 요원들을 배치하지만, 협상전문가 홀든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정신병자와 대화할 수 있다고 믿고 그가 원하는 바를 들어주려고 한다. 그러나 홀든의 대화 시도는 정신병자의 자살로 끝이 난다.

 

홀든은 FBI에서 인질 협상을 가르치는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정말 정신이상 범죄자들과의 대화는 불가능한 걸까?’ 그런데 이웃 강의실에서 데이비드 버코위츠의 사례를 통해 최근 살인 사건의 범행 동기가 극도로 모호해졌다고 주장하는 강의를 엿듣는다. 홀든은 동료 강사와 함께 동기가 없어진 살인마들의 등장 원인에 대해 토론해보지만, 아무도 이유를 모른다는 것만 확인한다. 홀든은 그들이 등장한 이유에 대해 아무도 묻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료 강사가 떠난 바에 홀로 남은 홀든. 그때, 사회학 전공 대학원생 데비가 다가온다. 그녀는 홀든이 FBI 요원인 것을 알고 범죄의 원인에 대해 사회학적인 관점을 제시하며 연상인 그를 쥐락펴락 하기 시작한다. 모범생 타입인 홀든은 지적이고 도발적인 데비에게 빠져든다. 두 사람은 동성애자 커플이 은행 강도를 저지르는 <뜨거운 오후>를 함께 관람한다. 홀든은 영화 내에서 경찰과 강도들의 대치 상태, 그리고 주인공들이 자신의 범행에 대해 서술하는 방식을 흥미롭게 여긴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 속 인물들에게서 공감 가능성을 느낀 것이다.

 

홀든은 버지니아 대학에서 현대적 관점의 범죄 응용 심리를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국장은 그가 강의를 하지 않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또 한다는 게 탐탁찮다. 결국 국장은 대학에 보내주는 대가로 홀든에게 FBI에 필요한 인물들을 스카웃 해오라고 지시한다. 홀든은 버지니아 대학의 범죄학 강의에서 범죄자들이 ‘타고난’ 게 아니라 ‘만들어’졌다는 이론을 배운다. 그는 해당 교수를 FBI로 초빙하려 하지만, 교수는 정부의 개에 불과한 FBI를 경멸하며 그의 제안을 거부한다.

 

스카웃은 실패로 돌아가고, 범죄 심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그는 콴티코로 돌아가 인질 협상을 이어 가르친다. 이번에는 방식을 바꿨다. <뜨거운 날의 오후>를 틀어 영화 속 인물들을 이해해보라 시키고, 직접 인질과 범인이 되어 역할극을 수행하게 만든다. 그런데 학생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그들은 범인을 흑인, 혹은 특정 계층으로 멋대로 상상하기만 할 뿐 실제로 인질범처럼 사고하려 하지 않는다. 결국 인질극은 싸움으로 끝나고, 수업은 엉망으로 끝난다. 셰퍼드 국장에게 한 소리 듣기까지 한다. “새로운 방식을 쓰고 싶다면 행동과학부에 말해 봐.” “거기서 도와주겠대요?” “심리학의 견고함은 검토하겠지, 그쪽의 전문 분야니까.”

 

행동과학부의 빌 텐치는 홀든을 보자마자 그가 가진 범죄 심리에 대한 열정을 한 눈에 알아본다. “푸른 불꽃 부류군. 너무 잘하고 싶어서 똥꼬에서 푸른 불꽃을 뿜고 다닌다고.” 빌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각 지역 경찰들에게 범죄 심리학에 관한 핵심 지식들을 가르쳐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빌은 강의를 하면서 현장 경험을 공유받을 수 있다며, 홀든의 관심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거라 꼬드긴다. 결국 홀든은 행동과학부에 들어가 빌과 함께 전국의 강의를 다니기 시작한다.

 

아이오와 페어필드 – 하필이면 출근 첫날부터 대형 사건이 터진 지역이다! ‘에이다 제프리스 모자’가 교회 뒤에서 유방이 잘리고 항문에 빗자루가 꽂힌 채 발견됐다. 현장 경찰들의 날카로운 분위기 속에서, 빌과 홀든은 동기, 수단, 기회 (MO)가 곧 범인을 보여준다며, 범죄자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배경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찰들은 미친 사람은 그저 미쳤을 뿐이라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잔혹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홀든은 그 유명한 찰스 맨슨의 예시를 든다. 그가 사실은 아동 학대의 피해자였으며, 잘못된 양육 환경에 놓였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냐고. “환경은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경찰들은 홀든의 ‘가정사 운운’이 피해자와 현장 경찰들을 모욕하는 발언이라 여긴다. 결국 강의는 싸늘한 분위기로 끝난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딴지를 걸었던 경찰이 홀든과 빌에게 찾아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에이다 제프리스 모자 사건에 대해 묻고 싶은 것이다. 경찰은 독실한 교회 신자인 에이다의 엉덩이에 빗자루를 항문에 꽂은 이유에 대해 묻는다. 그러나 홀든도 그 빗자루의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애를 써도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 상상할 수 없다. 빌은 해석할 수 있는 시간을 벌려고 하지만, 홀든은 자신들이 아무 것도 모른다고 고백해버린다. 빌은 행동과학부가 쓸모없는 부서인 것처럼 욕 먹게 만든 홀든에게 화를 내지만, 홀든은 내심 범죄자의 심리에 대해 알기 위해 ‘어떤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결심하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