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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3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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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3화

새벽달리기 2023. 6. 15. 00:02

3화 줄거리

홀든과 빌은 싸이코패스 연구자 웬디 카 교수에게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인터뷰의 효용성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 그녀는 두 사람의 작업이 학문에 미칠 영향력을 간파하고 오직 인터뷰에만 집중하라고 충고하지만 이들은 강의를 뒷전으로 할 수 없는 처지다. 그런데 때마침 70대 노인 강간 미수 폭행 사건을 의뢰했던 새크라멘토의 형사로부터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는 전화가 온다. 캠퍼와의 대화에 익숙해진 홀든은 용의자로부터 자백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두 사람은 카 박사를 불러 범죄자들과의 인터뷰에 대한 전략을 짜기로 한다.

 

 

세부 내용

빌은 홀든을 데리고 행동과학부 초기부터 자문을 받아왔던 웬디 카 박사를 방문한다. 자신들이 벌이고 있는 일련의 인터뷰들이 의미가 있는 일인지 의논하고 싶어서다. 그런데 에드 캠퍼와의 인터뷰 수기를 읽은 카 박사는 이들의 ‘연구’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관된 질문 형식을 만들고 양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창하게 충고한다. 그러나 빌은 FBI라는 현실 안에서 강의 중간 중간 짬이 날 때마다 하는 게 최선이라며 그녀의 제안을 거절한다. 집으로 돌아온 홀든은 자신이 시작한 일이 엄청난 영향력이 있을 거라는 얘기를 듣고 설레어서 잠이 오지 않는다.

 

다음 날, 두 사람은 지하 사무실에서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물색한다. 그런데 새크라멘토에서 73세 노인 강간 폭행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또 터졌다는 전화가 온다. 두 사람은 쉐퍼드 국장에게 찾아가 범인이 ‘연속 살인마(sequence killer)’라 주장하고 새크라멘토 사건에 개입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낸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범행이 이루어졌고, 개를 죽인 방식 역시 지난번과 유사하다. 그런데 죽은 노인과 개의 덩치가 지난번보다 커졌다. 홀든은 10대에서 20대일 거라 추측한 지난 프로파일링을 수정한다. 범인은 최소 20대 이상일 것이며 30대까지 잡아도 무리는 아니다. 경찰은 하도 수사에 관심을 보여서 자신이 눈여겨 본 용의자가 있다며 ‘드와이트’라는 동네 백수의 프로필을 보여준다.

 

용의자를 만나러 간 두 사람. 그는 홀든의 프로파일링대로 장성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인물이었다. 가난한 데다 집에서는 제대로 씻지 못하고, 여자친구와의 관계 역시 어머니 때문에 실패한 바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늙은 어머니가 남자친구를 들이는 바람에 그렇잖아도 좁은 집에서 자신의 공간이 없어진 바람에 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상태였다. 두 사람의 심문에 용의자는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부정해보지만, 두 사람은 그가 가지고 있는 ‘어머니에게 화도 못 내는 남자’라는 약점을 슬슬 긁어내자 결국 자백한다.

 

홀든에게 현대판 셜록 홈즈라고, 빌에게는 왓슨이라며 두 사람을 상찬하는 새크라멘토 경찰들. 그러나 떠들썩한 술자리 뒤- 빌은 불 꺼진 모텔 방에서 그의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출장 강의에도 겨우 주말에 돌아갔던 집이었건만 내일도 ‘인터뷰 짓거리’를 하러 가야한다. 홀든은 아내를 달래는 빌의 낮은 목소리를 듣는다.

 

두 사람은 다시 에드 캠퍼를 만나러 간다. 캠퍼는 자신이 엄마를 비롯한 여성들을 죽인 이유와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 자신이 청소년기를 정신병원에 보냈기 때문에 자신이 여성들에 대한 ‘비뚤어진 환상’을 갖게 되었으며, 동시에 그것이 좌절되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다고 고백한다. 홀든은 그것이 캠퍼의 자기합리화 방식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가 어머니의 시체를 처리한 비정상적인 방식의 이유를 듣기 위해 계속해서 맞장구를 쳐준다. 캠퍼는 자신이 엄마에게 들은 폭언들을 나열하며, 그게 듣기 싫어 그녀의 성대를 음식물 처리기에 버렸다고 자랑스레 얘기한다. 

 

돌아오는 길, 두 사람은 비위가 좋지 않다. 홀든은 에드 캠퍼가 한 짓을 역겹다고 표현하며 그와 자신을 분리하려 하지만, 빌은 이미 캠퍼가 그를 친구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홀든은 여자친구 데비에게 달려간다. 여자와 섹스를 바라보는 캠퍼의 시선에 영향 받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다. 데비는 그런 홀든이 귀엽기만 하다. 이렇게 착한 남자가 캠퍼 같아질 리가 없다.

 

한편, 빌은 홀든에게 자신들의 ‘인터뷰 짓거리’에 좀 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웬디 카 박사가 제안한 것처럼 오롯이 인터뷰에만 매진할 수는 없겠지만, 그녀를 콴티코로 초청하여 인터뷰 전략에 대해 검토해보자고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