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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4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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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4화

새벽달리기 2023. 6. 15. 00:03

4화 줄거리

에드 캠퍼에 이어, 몬티 리셀이라는 살인자를 인터뷰하기 시작한 홀든과 빌. 그러나 범죄자와 대화가 잘 통하는 홀든과 달리 빌은 그들에게 이입하는 데에 거부감을 느낀다. 한편, 웬디 카 박사는 행동과학부의 지지부진한 인터뷰 진행을 독촉하지만, 두 사람은 현지 경찰의 자문 역할과 FBI 관료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박사가 외부로부터 연구 지원을 받을 방법을 찾아내자,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쉐퍼드 국장은 행동과학부를 독립된 부서로 승격시킨다.

 

 

세부 내용

버지니아 주의 리치먼드 지역 – 홀든과 빌은 다섯 명의 여자를 잔인하게 찔러 죽인 ‘몬티 리셀’과 인터뷰를 시도한다. 그런데 자기객관화가 잘 되어 있고 자발적으로 입을 열었던 캠퍼와는 달리, 리셀은 자신이 원하는 음료수를 가져오라며 노골적으로 대가를 요구한다. 게다가 시종일관 모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린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을 늘어놓는다. 결국 자신에게 암에 걸린 형이 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암에 걸린 여자는 죽이지 않고 풀어줬다는 얘기에 빌이 참지 못하고 쏘아붙인다. “너 같은 새끼가 연민을 느꼈다는 얘기를 믿으라는 거냐?” 인터뷰는 냉랭한 분위기로 중단되고 만다.

 

두 사람은 녹음 파일을 웬디 카 박사에게 들려준다. 홀든은 상급자인 빌의 태도가 프로답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빌은 자신들의 인터뷰가 살인마들에게 자기합리화를 할 구실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살해 이유란 ‘창녀 같이 굴어서’ 혹은 ‘자신에게 굴욕감을 주어서’인데 거기에 맞장구치는 데에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박사는 빌의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범죄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진심으로 믿고 있다며 이들과의 인터뷰가 심문이 아닌 학문적인 목적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반면 박사는 강의가 잡혀야만 근방 교도소의 재소자를 만날 수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그러나 빌은 이 이상 인터뷰에 매진하기는 힘들다고 선을 긋는다.

 

홀든과 빌은 다시 러셀과의 인터뷰를 시도한다. 이번에는 그가 원하던 음료수를 잔뜩 사가지고 갔다. 러셀은 음료수가 마음에 들었는지 자신이 어떻게 자랐는지 들려준다. 아버지의 부재와 모진 어머니, 그리고 재혼한 새아버지의 폭력이 자신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새아버지가 귀를 때리는 바람에 반쯤 귀머거리가 됐고,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은데다 여자친구는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만났다고. 그렇게 인터뷰는 성공적으로 끝나지만 빌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그런데 버지니아 리치먼드의 형사 ‘오캐색’이 두 사람에게 자문을 요청한다. ‘베벌리 진’이라는 금발 미녀가 쓰레기 처리장에 시체로 발견되었다. 범인은 그녀가 죽은 뒤에 유방을 잘랐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두피 채로 잘라 근처에 널어놨다. 심지어 그녀의 질부터 항문까지 절개됐다. 형사는 소규모 읍에 불과한 마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믿기지 않는다며 외부인의 소행인지 아닌지 확인받고 싶어한다.

 

리치먼드 경찰을 상대로 범인의 프로파일링을 설명하는 두 사람. 전형적인 백인 남성의 범죄이며, 범인은 피해자와 비슷한 20대 또래다. 그런데 빌과 홀든의 해석이 엇갈린다. 홀든은 가까운 이의 소행이라 여기고, 홀든은 이방인이라 생각한다. 두 사람은 베벌리 진의 약혼자인 ‘벤저민’을 만나길 원하지만 오캐색 형사는 약혼자가 충격 때문에 본가의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 있다고 설명한다. 강력한 용의자를 마을에서 떠나게 한 시골 경찰의 대처에 어이가 없어진 두 사람. 그러나 현지 경찰 역시 범인을 잡고 싶긴 매한가지다. 두 사람은 짜증을 억누르고 우선 베벌리 진의 시체를 발견한 최초 목격자를 만나기로 한다.

 

목격자는 쓰레기 처리장의 구석에 있던 베벌리 진의 시체를 어쩌다가 발견했을까? 두 사람이 의심스러운 목격 정황에 대해 추궁하자 목격자는 몇 가지 거짓말을 실토한다. 그는 아침에 신고했지만 전날 밤에 시체를 먼저 발견했었고, 어린 시절에 생긴 전과 때문에 범인으로 몰릴까봐 신고를 주저했다고 고백한다. 목격자는 방화 전력이 있는 데다 이 마을에 정착하기 전 여러 곳을 떠돌았다. 두 사람은 목격자가 범인의 프로파일링에 일부 들어맞자 그의 아내까지 호출한다. 그러나 목격자의 아내는 그가 죽은 베벌리 진에게 생전에 집적댔을 정도의 호색한이기는 해도 범인은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게다가 목격자를 범인이라고 가리킬 물적 증거도 정황 증거도 없다.

 

두 사람은 베벌리 진 사건을 더 해결하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런데 웬디 카가 두 사람을 질책한다. 이렇게 해서야 범죄자들과의 인터뷰가 몇 년이고 걸릴 것이다. 몰두해도 오래 걸릴 일인데 현지 경찰들의 자문과 병행하다니. 그러나 빌은 현장 지원 역시 몇 년간 해왔던 일이라며 이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웬디 카는 자신이 시작한 인터뷰 분석 작업에 대해 보여준다. 그녀는 범죄자들을 범죄 현장을 미리 계획하고 마무리 짓는 타입과 충동적인 타입으로 나누고 있었다. 행동과학부 요원들은 조직적/비조직적 범죄자로 분류하는 데에 동의한다. 그런데 쉐퍼드 국장이 세 사람을 호출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람? 잔뜩 긴장한 채로 국장실에 올라간 세 사람. 쉐퍼드 국장은 행동과학부의 자문 역할을 해주고 있는 웬디 카 박사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그녀가 최근 외부 기금 행사에 나가 현재의 연구에 대해 누설한 사실을 질책한다. 빌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그녀를 향한 질책을 자신에게 돌리려 하지만, 쉐퍼드 국장은 그 덕분에 각종 지원금이 들어오게 되었다며 행동과학부를 독립 부서로 승격시키겠다고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