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배운 것
마인드헌터 5화 본문
5화 줄거리
홀든과 빌은 ‘베벌리 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의 약혼남인 벤저민을 심문한다. 그러나 그가 과잉된 눈물로 자신을 방어하자 별다른 수확은 얻지 못 하고 전과가 있는 그의 형부, 프랭크를 용의 선상에 올린다. 그런데 프랭크의 아내이자 벤저민의 누나 로즈는 프랭크와 벤저민 둘 다 시체 처리에 가담했다고 고백한다. 이제 홀든과 빌은 둘 중 누가 진범이고 누가 보조했는지 가려내야 한다.
세부 내용
펜실베니아 주 앨투나 – ‘베벌리 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찾아온 홀든과 빌. 부모님을 뵙기 위해 잠시 마을을 떠났던, 피해자의 약혼남 벤저민이 돌아왔다. 두 사람은 벤저민을 만나보지만 그는 울먹이며 베벌리 진과 자신은 결혼할 사이였으며 영혼의 단짝이었다고 호소한다. 홀든은 벤저민에게 뭔가 날카로운 질문을 하려 할 때마다 그가 눈물로 자신을 밀어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별다른 물증도 심증도 없었기에 두 사람은 수확 없이 돌아선다.
반면, 현지 경찰은 범인이 같은 마을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 심지어 같은 교회 사람인 벤저민 가족이 이 끔찍한 사건의 용의자로 오해받는(?) 걸 피하고 싶다. 경찰은 약혼남인 벤저민 역시 엄연한 피해자라 생각하고 FBI 요원들이 방문하기 전에 그에게 미리 연락까지 줬다! 열받은 홀든과 빌은 용의자들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연락을 주지 말라고 경찰에게 경고한다. 현지 경찰의 바램과 달리, 빌은 절대 외부인의 소행일 리가 없다고 못 박는다. “단순히 미녀를 원했던 거라면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커를 노리지, 이런 촌구석까지 왜 들어온답니까? 게다가 시체를 버린 쓰레기장의 위치는 어떻게 알고?” 두 사람은 현지 경찰과의 냉랭한 분위기를 풀지 못하고 콴티코로 돌아온다.
콴티코에서는 웬디 카 박사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연구 데이터를 쌓기 위해 앞으로 인터뷰할 때는 동일한 형식에 따라주라며 자신이 만든 질문지를 건넨다. 그러나 항상 상대에 따라 즉흥적으로 대화를 진행했던 홀든과 빌은 이런 ‘규격’에 거부감을 느낀다. 한편, 웬디 카 박사는 두 사람이 새로운 인터뷰도 없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살고 있는 대학가로 돌아가려 하지만, 홀든은 그녀를 공항까지 태워주며 베벌리 진 사건의 자문을 구한다. 그녀는 벤저민의 눈물에 거부감을 표현하는 홀든에게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감정을 모방하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경고한다.
과연 벤저민의 눈물은 거짓일까 진실일까? 홀든은 여자친구 데비에게 찾아가 자신의 혼란에 대해 토로한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도 가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대학생 시절, 하도 놀아서 부족해진 출석률을 가까운 사람의 죽음 때문이라며 교수 앞에서 울어봤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건, 나조차도 내 거짓말을 믿게 되었다는 거야.” “뭐 때문에 술을 그렇게 마셨던 거야?” “그냥, 머리 식힐 겸. 술을 마시면 남자들이랑 더 쉽게 잘 수 있기도 하고.” 지나간 과거일 뿐이라며 쉽게 말하는 데비 앞에서, 자신도 몰랐던 소유욕과 질투, 분노 등을 느끼는 홀든.
그런데 앨투나 현지 경찰에게서 새로운 정보가 들어온다. 바로 벤저민의 누나의 남편, 즉 형부인 프랭크라는 사람이 미성년 시절에 여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 전과가 있다는 것이다. 홀든과 빌은 프랭크를 불러다 심문해보지만 그는 과거의 범죄를 교묘하게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어 주장한다. 그는 벤저민과 죽은 피해자의 관계가 벤저민의 말대로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하며 수사 방향을 자신에게서 돌리려 한다. 홀든은 프랭크의 행간에서 죽은 피해자가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벤저민이 그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알아낸다.
이번에는 벤저민을 불러와 심문한다. 그는 예상대로 눈물로 자신을 방어한다. 경찰에게 말하지 않은 부분은 하나도 없으며 자신이 피해자를 사랑한 것은 추호의 거짓도 없다고. 그런데 피해자가 아름다운 금발머리와 외모 때문에 인기가 많았지 않냐는 지적을 하자 눈빛이 바뀐다. 벤저민은 프랭크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노골적으로 집적거렸다고 주장한다. 그녀를 본인의 무릎에 앉히고 희롱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남자친구인 자신의 눈앞에서! 홀든과 빌은 벤저민이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성적인 좌절을 겪었음을 눈치 챈다.
앨투나의 모텔 방에서 하룻밤 묶게 된 홀든과 빌. 두 사람은 현장 사진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며 범인의 머릿속을 상상하려 한다.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잘라 현장에 전시해놓은 이유는 뭘까? 강간을 한 다음에 피해자를 죽인 후 굳이 며칠이 지난 뒤에야 사체를 훼손한 이유는 무엇일까? 홀든은 웬디 카 박사의 충고를 떠올린다. “우리가 연구한 사례 중 강간 살해 후 중성화시킨 사례는 없었어요. 이 현장에는 두 가지 양상이 혼재되어 있어요.”
홀든과 빌은 마지막으로 벤저민의 누나인 로즈를 만나러 간다. 현지 경찰은 이미 프랭크를 범인으로 여기고 그녀에게 남편의 사건 당일 행각에 대해 집요하게 묻는다. 출산 직후였던 그녀는 거짓 증언을 할 경우 아기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는 협박에 결국 입을 연다. 사건 당일, 남편 프랭크의 전화를 받고 벤저민의 집으로 갔고 이미 베벌리 진은 죽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벤저민과 프랭크, 이제 어느 쪽이 진범인지 밝혀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