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배운 것
마인드헌터 6화 본문
6화 줄거리
벤저민과 프랭크를 대상으로 교차 심문에 들어간 홀든과 빌. 어느 쪽도 베벌리 진을 죽였는지 자백하지 않자, 웬디가 로즈의 증언을 토대로 범행 상황을 그려내는데 성공한다. 세 사람은 사건 해결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자신들이 하고 있는 연구와 평범한 삶의 병행에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세부 내용
웬디 카 박사는 쉐퍼드 국장의 은밀한 호출을 받는다. 그는 행동과학부의 연구에 대내외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며 두 사람만으로는 연구를 감당하기 힘드니 그녀가 FBI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관리를 할 것을 제안한다. 웬디는 자신의 직업은 대학 교수라며 선을 그으려 하지만, 쉐퍼드 국장은 시간을 갖고 고민해보라며 그녀의 거절을 보류시킨다.
펜실베니아 주 앨투나 - 약혼녀의 죽음에 대해 캐묻기만 해도 울먹이던 벤저민이 이제 더 이상 울지 않는다. 홀든과 빌은 그에게 잔혹한 사체 훼손 방식과 피해자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잘라 전시해둔 이유에 대해 캐묻는다. “당신이 괴물이 아니라는 이유를 한 가지라도 대보세요.” 벤저민은 분노에 몸을 떨며 베벌리 진의 아름다운 금발을 좋아했다고 고백한다. 프랭크는 자신을 모욕하기 위해 집적댄 것뿐인데 피해자는 바보같이 그걸 진심으로 믿었다고. 두 사람은 기세를 몰아 자백을 받아내려 하지만 벤저민은 끝까지 자신이 죽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미 죽어 있었어요.”
이번에는 형부 프랭크를 심문하는 두 사람. 그러나 교활한 프랭크는 끝까지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발뺌하다. 자신은 벤저민의 연락을 받고 찾아갔으며,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베벌리 진이 죽은 상태였다고. 홀든은 프랭크에게 벤저민이 죽였으면 그렇다고 대답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프랭크는 그것마저 부인한다. “벤저민이 죽이는 건 보지 못했어요.”
답답해진 두 사람은 웬디 카 박사에게 녹음 파일을 다 들려준다. 그녀는 뜻밖에도 로즈의 증언에서 힌트를 얻는다. Splashing – 즉, 피가 튀고 있다는 표현에서 로즈가 도착했을 때도 베벌리 진이 살아있는 상태였을 거라고 추측한다. 행동과학부는 세 사람이 모두 베벌리 진의 죽음에 책임이 있으며 공범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 시궁창 정말 지긋지긋하다.”
사건 해결이 끝나고, 빌은 홀든 커플을 저녁식사에 초대하다. 빌의 아내, 낸시가 집에도 안 들어오고 일주일 내내 붙어 다닌다는 동료의 얼굴을 하도 궁금하게 여겨서 마련된 자리였다. 화기애애한 식사 도중, 빌의 아내는 홀든에게 여자친구와 ‘일’에 대해 공유하냐고 묻는다. 데비는 가끔 그렇다고 대답한다. 빌의 아내는 웃으면서 빌이 ‘일’에 대해 전혀 공유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흘리지만 빌은 끝까지 대화를 회피한다.
식사가 끝난 뒤, 빌의 아내는 데비에게 자신의 아들, 브라이언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다. 자식이 갖고 싶어서 입양한 아들인데 이유 없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빌의 아내는 자신이 다른 곳에 가서 행복해질 수 있는 아이를 자신들의 욕심 때문에 망친 게 아닐까 하는 죄책감을 털어놓는다.
한편, 홀든은 거실에서 빌과 싸이코패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토론한다. “항상 모진 엄마들이 문제야.” “아버지의 부재가 원인이죠.” “아버지들은 항상 부재중이잖아.” “브라이언과는 대화를 안 하세요?” 빌은 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떠올리며 입을 다문다.
그런데 앨투나 지역 경찰로부터 안 좋은 소식이 들어온다. 지방 검사가 세 명 중 벤저민만 살인죄로 기소했다는 것이다. 홀든은 웬디 카 박사를 데리고 앨투나로 찾아가 그녀로 하여금 사건을 설명하게끔 한다. 웬디 카는 먼저 벤저민이 피해자를 기절시켰고, 프랭크가 이것을 기회 삼아 강간한 뒤 벤저민을 부추겨 살인을 시도했으며, 마지막에 로즈가 들어와 확인사살을 했다고 설명한다. 지방 검사는 설명을 알아들었는지 아닌 지 모호한 반응을 보인다.
웬디 카 박사는 지친 상태로 대학에 돌아간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끝없는 왕복을 반복해야 할까? 그녀는 자신의 동료 교수이자 애인에게 행동과학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검찰과 경찰에 대해 토로한다. “그 사람들의 지능이 한계에 도달한 거야.” “하지만 동료들의 직관은 꽤 좋은 편인 것 같애.” “동료? 완전 FBI 사람이 다 됐구나.” 웬디는 애인이 FBI 쪽의 일을 지지해주길 바라지만 애인은 FBI 쪽을 정리하고 대학으로 돌아오라고 경고한다. 교수 종신 임용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FBI 일과 대학 연구를 병행하는 게 무리라는 것이다. “... 정식 일자리 제안 받았어.” “자기가 레즈비언인 거 그 사람들이 알아? 삶의 절반을 감추고 살 셈이야?” “여기서도 마찬가지야. 자기 친구들이 안 좋게 볼까봐 FBI 얘기 못 하잖아.”
웬디는 대학 교수를 그만두고 FBI로 들어가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