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6)
이번주에 배운 것
2화 줄거리 연쇄 살인마들과의 인터뷰를 제안하는 홀든. 그러나 동료 빌 텐치는 상부의 허락도 받지 않고 교도소를 드나들겠다는 그의 계획에 동조하지 않는다. 결국 홀든은 혼자서 출장 중 짬짬이 에드 캠퍼라는 유명 살인마를 만나며 그들의 심리에 대한 통찰을 얻어 나간다. 그런데 70대 노인에 대한 강간 살인 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홀든이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약하게나마 제시한다. 빌은 인터뷰의 효용에 동의하고 홀든과 함께 쉐퍼드 국장에게 찾아가 앞으로의 인터뷰에 대한 허락을 받아낸다. 세부 내용 빌은 홀든이 제발 헛소리 좀 집어치워주길 바란다. 강의를 하러 전국을 돌아다니는 판국에 살인마들과 인터뷰할 시간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러나 홀든은 ‘전국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더더욱 인접 교도소의 유명 살인..
1화 줄거리 인질 협상을 가르치는 FBI 강사, 홀든은 비정상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다. 그는 심리학을 비롯한 최신 학문에 기웃거리다 쉐퍼드 국장의 권유로 행동과학부에 들어가게 된다. 홀든은 빌 텐치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현장 경찰들에게 공유하려 하지만 정작 자신들도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세부 내용 오프닝 시퀀스 - 늦은 밤, 한 정신병자가 무고한 여자를 인질로 잡고 자신의 아내를 불러오라고 요구한다. 경찰들은 정신병자를 사살하기 위해 정예 요원들을 배치하지만, 협상전문가 홀든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정신병자와 대화할 수 있다고 믿고 그가 원하는 바를 들어주려고 한다. 그러나 홀든의 대화 시도는 정신병자의 자살로 끝이 난다. 홀든은 FB..
이용수 운동가의 국회의원 출마를 반대했다는 노컷 뉴스의 기사를 보고 진중권은 윤미향이 피해자를 '대리'하려 든 게 불화의 계기가 아니었을까 추측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실관계는 제 3자인 내가 알 수 없다.) 다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그가 정의연과 같은 단체에 대해 느꼈을 복잡다단한 심정은 단정지어 말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돈'을 위해 자신들을 앵벌이로 앞세웠다는 것은 피해자가 가장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대리인'의 동기였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의연과 같은 단체를 이끌어나가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했던 것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그들에게는 오히려 일본의 극우 단체가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아니었을까. 그래야만 국내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이어지니까...
근 일주일 중 가장 흥미로운 이슈였다. 이용수의 주장 중 일부가 일본 우익과 비슷하다 하여 기자회견문, 입장표명 글이 누군가의 영향(사주)에 의한 것이라는 한 쪽 진영의 논리도, 그가 미국과 해외 등지에서 펼쳐온 놀라운 활약 등을 열거하며 사실 상 운동의 주체며 상징 그 자체이기 때문에 주장의 신빙성은 의심할 데가 없다는 주장도 결국 메세지 그 자체보다는 메신저의 신빙성을 따지는 세계관의 결과다. 윤미향 의원이 미통당 소속이었다면 "할머니들도 경북 대구 출신은 좀 다르구나"라는 식의 저열한 댓글을 받지 않았을 것이고, 이용수 운동가가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숨죽이며 살았다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는 분이 뭐가 욕심이 있어서 저러겠냐, 분명 윤미향이 헤쳐먹은 게 있을 것이다"는 식의 추측이 기정사실처럼 ..
소울 플랜트라고 한때 팬케이크를 먹으러 몇 번 들렀던 동네 카페에 오랜만에 들렀다. 그런데 개인사정으로 휴업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었고, 나는 비플랜으로 내정해뒀던 인근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동네는 빌라로 이루어진 주택가인데 주차 상황이 좋지 않아 평일 낮인데도 빈 곳 없이 모두 차로 빽빽했다. 그런데 한 빨간색 차의 주인이 골목 코너를 돌다 말고 차창 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 끝에는 옷을 입은 말티즈 한 마리가 있었고, 말티즈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주변을 킁킁거리던 행동을 멈추고 빤히 나를 쳐다보았다. 당혹스러웠다. 뒤를 돌아보니 차주 역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내가 강아지 주인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무표정하게 강아지를 응시하다가 - 한편으로는 너무 차가운 사람으..
1. 나는 생각하고 느낀 모든 것을 자유롭게 생각하고 느낄 권리가 있다. 2. 다른 사람들은 내 생각과 느낌을 듣지 않을 자유가 있다. 3. 나는 내 생각과 느낌을 픽션으로 표현할 권리가 있다.
"어차피 3년 지나면 누구나 다 저절로 치료되는데, 어차피 치료될 건데 2-3년 걸릴 게 뭐 있나? 지금 좋아지지, 내 논리는 그거예요. 2년 막 가슴앓이 하고 좋아지는 게 나아요, 그냥 바로 좋아지는 게 나아요? 그런데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해요. 바로 좋아지면 내가 뭐 잘못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요. 다리가 삐었으면 꼭 3개월 깁스하고 나아야 해요, 바로 나으면 돼요? 그러면 미안하나? (청중 웃음) 아이구 참. 그러니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건데, 바로 좋아지라는 거예요. 굳이 시간 끌 필요가 없다. ..... 진짜 위기의식을 느끼면 고쳐져요. 아직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 고쳐져. 피눈물을 좀 흘리면 고쳐져. (청중 웃음) 지금 그런데 내가 고쳐질까요? 이렇게 묻는 건 고쳐질 가능성이..